[OSEN=박소영 기자] 드라마, 영화, 예능에서 '열일'하고 있는 이승기다. 하지만 그의 데뷔 타이틀은 가수. 노래하는 이승기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기는 "제대하고 하루를 못 쉬었다. 반나절도 못 쉬었다. 하지만 힘들고 짜증난다기보다는 너무 즐겁게 일하고 있다. 아직은 더하고 싶고 즐겁다. 전혀 문제 없다"고 미소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승기는 지난해 10월 전역 후 곧바로 tvN '화유기'와 SBS '집사부일체'를 동시에 시작했다. 여기에 입대 전 찍었던 영화 '궁합'이 지난달 28일 개봉해 드라마, 연기, 예능 모두를 하고 있는 셈.

이제 남은 건 가수다. 이승기는 "노래 정말 하고 싶다. 시상식 MC 보러 갔는데 진행 말고 노래하고 싶더라. 마음은 올해 안에 신곡을 내고 싶은데"라며 "'화유기' 때엔 노래할 시간이 없어서 OST를 부를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대 시절 이승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했다. 워낙 고른 활약과 성적을 냈기에 그의 이름 앞에 배우, 가수, 예능인 등 붙여야 할 수식어가 많다. 스스로도 축하 화환을 보낼 때 뭐라고 적을지 고민한다고.

이승기는 "입국신청서에는 가수라고 쓴다. 그래도 아직 가까이에 있는 건 음악이다"면서 "20대엔 난 가수인가 예능인인가 배우인가 고민이 많았다. 30대에는 지금 갈 길을 가는 게 중요한 듯하다. 20대에 했던 고민을 최소화해서 뚜벅뚜벅 잘 걸어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승기는 영화 '궁합'에서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 역을 맡아 극장 여심을 홀리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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