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2월부터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이 늘면서 어제(6일)까지 신청 건수가 근로자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사업주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정부가 월 임금 190만원 이하인 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을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6일까지 집계된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자 수는 102만9000명이다. 정부에서 추산한 전체 신청 대상자(236만4000명)의 43.5%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신청자 중 74%는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나타났다. 고 차관은 "100만명이 넘는 저임금 근로자가 최저임금, 사회보험 혜택을 누리게 된 만큼 소득 개선과 사회 안전망 강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 도입 초기 신청 건수가 부진하자 관계부처를 총동원해 홍보 활동을 벌였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고위 관료들이 음식점과 상가 등 민생 현장을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