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각) 정부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서 가능성 있는 진전(possible progress)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수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당사자가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지켜보고 기다리고 있다"며 "거짓된 희망(false hope)일지 모르지만 미국은 어느 방향으로든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특사를 맞았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 매체 '드러지리포트' 기사를 리트윗(재전송)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We will see what happens!)"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 대화 의사를 밝혔을 때도 "지켜보자(We will see)"고 했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데 대해 "중대한 반전"이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스스로가 명백히 보증한 그 제안은 미 본토를 사거리에 두었던 수년간의 핵실험과 미사일 기술의 진전 이후 중대한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은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북한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미국을 쓸어버리겠다며 선언했던 것을 고려하면 놀랄 만한 발표"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이용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전격 단행했다.
미 국무부는 5일(현지 시각) 관보에 "미 정부는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해 화학무기를 사용하거나 자국민에게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해온 것으로 결론 냈다"며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북 제재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