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다시 선두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KCC는 1일 열린 프로농구 원주 원정 경기에서 DB를 78대73으로 물리치고 3연패 후 승리를 따냈다. 안드레 에밋이 33점(13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터뜨렸고, 하승진이 10점(10리바운드)을 넣는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2위 KCC(32승16패)는 1위 DB(35승14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고, 시즌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다. 골 득실(471득점·468실점)에선 KCC가 DB를 앞선다. KCC는 총 54경기(6라운드) 일정 중 6경기, DB는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DB는 최근 8경기에서 3승5패로 주춤한 상태다.

3위 울산 현대모비스(31승17패)는 이날 창원 LG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88대75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레이션 테리(21점 8리바운드)와 이대성(19점 6어시스트)이 공격을 이끌며 3쿼터 한때 66―41, 25점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지난달 초 위기를 맞았다. 주전 센터 이종현(203㎝)이 경기 중 아킬레스건을 크게 다쳐 수술을 하고 시즌을 접었기 때문이다. '높이 싸움'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모비스는 기동력과 외곽슛을 앞세운 플레이로 활력을 찾았다. 정규시즌 1, 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는 이점을 갖는다. 1~3위인 DB, KCC,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4위인 서울 SK(30승18패)도 선두권 진입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 시즌 초 오른쪽 발목 수술을 하고 4개월 이상 코트를 떠나 있었던 가드 김선형이 최근 돌아왔다는 것이 호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