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르면 1일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최종 규제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이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최종적인 관세 정책을 1일에 발표할지 연기할지를 놓고 이날 밤새 토론을 벌였다고 전했다.
관세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1일 관세 정책에 서명을 할 만큼 내용이 구체화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주변에 언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번 관세안에 어느 정도의 관세율이 적용될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지난달 16일 미 상무부는 “철강·알루미늄 등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철강·알루미늄 관세안을 제시했다. 모든 수입 철강에 일률적으로 24%의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과 브라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12개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최소 53% 관세를 부과, 수입물량을 제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상무부의 발표는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대법 232조에 따라 철강 등 수입품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지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짐 매티스 국방장관 등 주요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를 예고한 폴리티코의 보도가 나온 직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