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진행된 남북(南北) 대화 등 외교·안보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여야(與野) 5당 대표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정무수석실에서 여야 회동을 제안하기 위해 각 당 지도부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며 "곧 각 당에 회동 취지를 정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대표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회동이 성사되면 여야 지도부에 평창올림픽 기간 있었던 남북 간, 한·미 간 협의 내용과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6·13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국회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이번 회동에서 북핵 등 안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지난해 7월과 9월 열린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에 "정치적 쇼로 소통한다는 것만 보여주려는 청와대 회동은 안 하는 것보다도 못하다"며 불참했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여야 모든 당이 참석해야 의미가 있는 만큼 자유한국당을 최대한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