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변 보호를 위해 기존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와 별도로 2개 여단급 규모의 측근 경호부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지난달 8일 평양에서 진행한 건군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선 김철룡 소장(별 하나)을 선두로 하는 호위사령부와 함께 최한문 육군 대좌(대령)가 이끄는 당중앙위원회 호위대, 김영철 육군대좌의 최고사령부 호위대가 등장했다.
호위사령부는 김정은과 지도부의 경호를 전담하는 군단급 규모의 부대다. 쿠데타 시도 등이 있을 경우 즉각 출동하여 진압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인민무력부(국방부)에 소속된 일반 북한군과 달리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직접 관리한다.
김씨 일가 측근 경호는 수백 명 규모의 별도 경호팀이 담당했다. 그런데 최근 김정은의 신변 안전을 위해 측근 경호부대를 최소 2개 여단 규모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급 탈북자 A씨는 "대좌급이 열병부대 지휘관으로 나선 것을 보면 측근 경호부대 규모가 여단이나 사단급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한·미 연합군의 참수 작전이나 코피 공격을 김정은이 두려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호부대를 늘린 것은 한·미 특수부대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