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이 로마보다 따뜻한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월 25일 북극점 기온이 1958년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영상 2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로마의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졌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과 유럽의 기온이 역전되는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2월 2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북극에선 2월 들어 기록적인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올 2월 그린란드 동부와 북극 지방의 평균 기온은 평년에 비해 약 15도나 높았다. 전문가들의 트위터엔 "미쳤다" "정말 이상하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원래 북극에선 10~3월 동안 24시간 내내 해도 뜨지 않는 영하 20도의 혹독한 날씨가 이어지는 게 정상이기 때문이다.
북극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자 북극의 찬 공기 폭탄은 남쪽 유럽을 급습했다. 온난다습한 겨울로 유명한 지중해 인근 유럽 국가들은 이상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이상 한파로 인해 유럽 전역에선 2월 23일부터 최소 24명이 추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