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혈병 사건' 변호사로 활동한 박영만(49·사진) 변호사가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으로 28일 임명됐다. 임기는 3년. 의료사고와 산업재해 등을 주로 다룬 산재 전문가다. 전남대 의대 졸업 후 가톨릭대 산업보건대학원에서 산업의학 전문의 자격증을 땄다. 2004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2007년 의료사고와 산업재해 등을 주로 다루는 '법률사무소 의연'을 열었다.

2011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근로자의 유족이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2016년엔 박영수 특검팀에 참여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법 시술 의혹을 검증했다.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에 임명된 첫 번째 외부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