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오달수가 내달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제작진은 예고편 영상을 전면 삭제하며 발 빠른 후속 대처를 해나가고 있다.

28일 오후 tvN ‘나의 아저씨’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클립영상을 비롯해 예고편 등 전 항목에서 앞서 게재했던 짤막한 예고편들이 지워진 상태이다. 이는 어제(27일) 오후 9시 44분쯤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통해 오달수의 하차를 알린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들이다.

입장문에서 제작진은 “오달수 씨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며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의 아저씨’ 측은 인간미 넘치는 아저씨 삼형제로 오달수, 이선균, 송새벽 등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며 첫 스틸 사진을 전격 공개한 바 있다. 이 드라마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들과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아이유 분)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달수는 중년의 위기를 맞았지만 언제나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유쾌하고 귀여운 맏형 박상훈 역을 연기하려 했으나 하차로 인해 자리를 떠났다.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라는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 2018년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 ‘나의 아저씨’. ‘마더’ 후속으로 오는 3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예고 영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