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은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한류 스타인 그룹 엑소의 공연에 맞춰 가볍게 고개를 흔드는 등 케이팝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폐회식 직후에는 행사장 접견실에서 이날 공연을 한 엑소와 여가수 씨엘을 따로 만났다. 그는 엑소에게 "우리 아이들이 팬"이라며 "이렇게 만나 놀랍다(incredible)"고 했다. 엑소는 이방카 자녀를 위한 선물로 향초 등을 건네며 "미국 공연에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엑소 선물 받는 이방카 -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친 후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맨 오른쪽)로부터 음반을 선물받고 활짝 웃고 있다. 이방카 오른쪽은 가수 씨엘.

이에 앞서 24일에도 이방카는 김정숙 여사와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하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같이 어깨를 들썩였다. 두 사람은 경기 도중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방카에게 "긴 비행으로 피곤한 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 것 같아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했다.

이방카는 24~25일 이틀에 걸쳐 스노보드, 컬링,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등을 직접 경기장에서 관전했다. 백악관이 예고한 대로 이방카는 '미 올림픽 선수단 격려·응원'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25일엔 여자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인 로런 깁스의 메달을 목에 걸어보고 "다른 사람 결혼 반지를 껴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도 했다.

이날 방한 소감으로는 "여기 있는 것이 엄청 재미있고, 믿을 수 없이 고무적"이라며 "한국에서 동맹들과 만나 문화로, 사회경제적으로, 또 스포츠로 성취한 모든 것을 기념한 것 등 놀라운 이틀이 내겐 매우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만찬 때 이방카에게 '비단 실내화'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직접 비단을 고르고 디자인을 정한 실내화를 받은 이방카는 "마음에 든다.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