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이틀전 남서부 자그로스 산맥 데니산 정상 부근에서 추락한 여객기의 탑승객 시신 30구를 20일(현지시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65명이 탑승했고, 추락 사고로 전원 사망했다. 사진은 이날 눈쌓인 산 비탈의 추락기 잔해 모습.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1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남서부 산악 지대에 추락한 여객기의 탑승객 시신 30구를 20일 오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한 시신 가운데 15구는 신원이 확인됐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65명이 탔고, 추락 사고로 전원 사망했다.

앞서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여객기가 추락한 자그로스 산맥 데나산 정상 부근에서 눈에 덮인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구조 당국과 군은 이틀 전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 수색에 나섰으나 19일까지 악천후와 최고 해발 4천400m의 험준한 산세 탓에 작업에 애를 먹었다. 이란의 산 대부분은 나무 대신 암석으로 이뤄진 바위산이다.

사고 현장 인근에 구조요원들과 헬기, 구급차들이 출동해 활동하는 모습.
이란 구조대가 19일(현지시간) 이란 아세만항공 소속 ATR-72 여객기가 추락한 이란 남서부 세미럼 지역 데나 산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눈덮인 데만산에서 구고 헬기가 추락한 비행기 잔해와 생존자들을 수색하는 모습.
눈덮인 데만산에서 구고 헬기가 추락한 비행기 잔해와 생존자들을 수색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