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검찰이 오로지 한국당 국회의원을 때려잡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이후 한국당 의원은 이미 5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는 단 한 명도 의원직 박탈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염동열 한국당 최고위원의 보좌관을 조사하기 위해 염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고 “한국당 관련 의혹만 있으면 검찰은 만사를 제쳐놓고 신속한 수사를 일삼아 엄청난 정치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검찰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에 “야당과 손잡고 민생과 국민의 생명·안전·미래를 위한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데는 소홀하고, 6·13 지방선거의 광역의원 정수와 선거구 관련 논의도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전임정권을 때려잡고 한국당 의원들의 의원직 박탈에만 혈안이 된 공안정국 상태로 언제까지 국정을 운영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회를 일방적으로 패싱 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단호한 투쟁 대오를 갖춰 잘 싸워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