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충무로 필동의 골목 상권, 돈차 콜라보가 살릴까.

16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충무로 필동 편이 그려졌다. 이날 충무로 응원군으로 필동을 살리기 위해 먹는걸로 더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고기 장인'인 돈스파이크가 등장했다.

돈스파이크는 평소에도 장사에 관심있냐는 제작진 질문에 "있긴한데 재료값이 워낙 많이 들어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약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잘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사에 앞서, 맛 평가의 관문도 피해갈 수 없었다. 제작진은 "연습과 먹기 반복이 힘들지 않겠냐"며 돈 스카이크를 걱정, 하지만 되려 "그게 왜 힘드냐"고 역질문 하면서 백종원 버금가는 음식사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사 파트너로 원하는 타입을 물었다. 돈 스파이크는 "빠릿하고 말 없는 사람이 좋겠다"고 대답, 하지만 그 반대인 차오루가 등장했다. 장사 천재 아이돌인 그녀가 필동 거리에 도전장을 내민 것. 앞서 푸드트럭 상인으로 활약한 바 있던 차오루는 "푸드트럭 계속 못해서 아쉬웠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작진은 차오루에게 원하는 파트너 타입을 물었다. 차오루는 "요리 잘하고 센스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하면서 "설레고 기대된다"며 떨리는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두 사람의 첫 대면이 시작됐다. 어색한 모습으로 인사했고, 서로 통성명했다. 하지만 차오라는 이름 날리는 프로듀서인 돈스파이크를 알아보지 못했다. 급기야 "요리사인 줄 알았다"고 말해, 돈스파이크의 인지도 굴욕을 선사한 것.

돈 스파이크는 "작곡한다"고 자신을 소개했고, 차오루는 "잠깐 검색 좀 해보겠다"고 말하더니, 어마어마한 그의 이력을 보며 "되게 대단하신 분"이라고 말해 돈 스파이크를 민망하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통성명이 끝난 후 두 사람은 어떻게 장사를 할지 머리를 맞댔다. 돈스파이크는 먼저 "준비한 것이 있으니 보고 의견을 내달라"고 리드하며 살벌한 메뉴 정하기에 돌입했다.

일명 '돈차' 콜라보로 한 팀이 된 두 사람, 과연 사라져가는 충무로 필동의 골목 상권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su0818@osen.co.kr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