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들이 개인 소지품에 태극기를 붙이고 다니는 걸 자주 보게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다면 스스로도 뿌듯한 마음이 생길 것 같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훈련 중이던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 한가운데 노트북 한 대가 놓여 있었다.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딴 서이라 선수가 트랙을 열심히 돌다가 노트북으로 가서 기록과 훈련 자료를 확인하고 있었다. 태극기가 그려진 노트북이 눈에 들어왔다. 맥북의 사과에도 테이프를 오려 붙여 태극기로 만들어 버리는 재치에 웃음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