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의 여왕’ 김연자(58)가 올가을 결혼한다.

김연자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지금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며 “올가을 즈음에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에 대해 김연자는 "어렸을 때부터 인연이 있던 분이었다. 고향이 같은 사람이다. 서로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갑자기 서로 불꽃이 튀었다"고 했다.

광주 출신인 김연자는 1974년 TBC '전국가요 신인스타쇼'에서 우승한 뒤 노래 '말해줘요'로 데뷔했다. 1981년 발표한 트로트 메들리 앨범 '노래의 꽃다발'이 36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최고 가수로 떠올랐다.
김연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아침의 나라에서'를 일본어로 개사한 곡으로 일본에 진출해 오리콘 차트 엔카 부문에서 15회에 걸쳐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년 넘게 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인기를 끌다가 2009년 국내 복귀무대를 가졌다.

김연자는 일본 엔카 무대에서 기모노가 아닌 한복을 입고 오르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연자는 2013년 발표한 아모르파티(Amor Fati·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의 스페인어)'가 지난해 뒤늦게 인기를 끌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그는 1982년 18세 연상의 재일교포와 결혼했으나 2012년 이혼했다. 김연자는 이혼 직후 방송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번 1400억 원에 가까운 전 재산을 이혼과 동시에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털어놓기도 했다.ㅣ

김연자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만나는 연상 남자친구가 있다”며 “아모르파티를 냈던 시기에 만나 4년째 연애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