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성추행 재판으로 활동을 접었던 방송인 이경실(52)이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대법원에서 성매매 혐의 무죄 판결을 받은 성현아(43)도 같은 드라마로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이경실은 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복귀한다면 예능보다는 드라마로 하고 싶었다"며 "예능에 나가게 되면 제 얘기를 해야 하는데 드라마라면 타인의 삶을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경실의 남편은 2016년 지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을 복역했다. 이후 방송활동이 뜸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주인공 오복실(조아영 분)의 이웃인 양말순 역을 맡았다.
배우 성현아(42)도 2011년 MBC TV ‘욕망의 불꽃’ 이후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성현아가 연기하는 천금금은 무식한 졸부 캐릭터다.
그는 2013년 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2016년 대법원에서 성매매 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별거 중이던 두 번째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파도야 파도야'는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되고 전 재산마저 잃어버린 오복실과 그의 가족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온갖 고난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며 꿈을 이루고 가족애를 회복해가는 드라마다.
제작진은 "출생의 비밀과 개인의 성공담에 치우치지 않은, 가족애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달샤벳 출신 조아영, 장재호, 김견우, 박정욱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2일 오전 9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