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의외의 끝판왕이 등장했다. 바로 아사녀에 빙의 당한 이세영이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 연출) 12회에서는 살아있을 때의 기억을 찾은 진부자(이세영)이 아사녀에게 빙의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사녀는 왕을 모시던 신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왕으로 만들었던 사람에게 버림을 받고 죽임을 당한 후 천년 넘게 봉인됐던 사연을 가진 인물. 특히 영혼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에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진부자의 몸에 들어간 아사녀는 한 회 내내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행동들로 의외의 끝판왕 자리에 올라섰다. 저팔계(이홍기)와 우마왕(차승원)까지 속이고 마비서(이엘)도 자신의 손에 올렸다. 손오공(이승기)까지 속이려 했으나 제천대성을 속이는 일은 불가했고 대신 서로 맞서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다만, 아사녀는 스스로 삼장 진선미(오연서)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이 결과 아사녀는 손오공의 영혼을 손에 쥔 듯 했다.

시청자들이 놀란 것은 지금까지 아사녀의 수를 뻔히 읽고 있던 손오공이 갑자기 아사녀에게 영혼을 팔린 듯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 그동안 언제나 함정을 먼저 알고 맞섰던 손오공이 갑자기 아사녀에게 영혼을 팔린 모습이 드러나며 사실은 손오공이 파놓은 또 다른 함정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는 그만큼 시청자들의 손오공을 믿고 있다는 증거. 금강고의 영향으로 서로가 사랑에 빠졌지만, 그것을 넘는 '뭔가'가 둘 사이에 있다는 것이 믿음의 증거가 됐다.

앞으로의 전개가 더 흥미진진해질 '화유기'다. 지금은 영혼을 팔린 듯 보이는 손오공이 언제 어떤 반전을 보여줄 지 모르는 일이고 아사녀의 '끝판왕'스러운 매력도 터지고 있다. 회가 거듭되며 단순히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은 좀비로 생각되던 진부자가 아사녀의 영혼을 흡수한 뒤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로 떠올랐고, 특히 손오공과 맞서는 인물로 활약하고 있으니 마지막회로 다가가고 있는 '화유기'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끝판왕'으로 급부상 중인 아사녀의 매력이 시청자들 사이에 스며드는 동시에 손오공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화유기' 12회는 평균 5.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6.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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