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업교육뿐 아니라 직업 훈련까지 포괄하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필요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평생 직업 능력 개발 체제 구축'이 필요해요."(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가 미래 직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오는 7월까지 '직업교육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나가는 대학이 있다. 코리아텍(KOREATECH·한국기술교육대)은 이미 지난 1998년 산업기술 및 평생능력개발 전문교육기관인 능력개발교육원을 세워 평생교육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는가 하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 일·학습병행제 전담 인력 양성 등 다양한 평생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평생교육(직업 훈련)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최근 열린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주제 중 하나도 '미래에는 학교교육과 평생직업교육이 통합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코리아텍은 평생교육과 정규교육(학부)이 '선순환'하는 대학으로 최근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대비하려면… '학생이 행복한 대학' 돼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코리아텍이 가장 중시하는 교육은 뭘까. 김 총장은 "무엇보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며 사회적으로 '금수저 신드롬'이 거세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마음의 허기와 불안정한 인간관계에 허덕이며 '정서적 흙수저'를 자처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리아텍 학생들은 '정서적 흙수저'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의 필수 능력인 사회·정서적 역량을 길러줘 학생들을 '정서적 금수저'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미래학자·교육학자들은 미래에는 공감·소통·협업할 줄 아는 '정서적 금수저'들이 사회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코리아텍에서는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공감 아워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소통을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를 위해 학기 중 수요일 오후 2~3시에는 학교 전체에 수업이 없다. 대신 교수·학생들이 함께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레포츠 활동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 쉬운 공학계열 학생들의 소통·협업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또래 상담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코리아텍 생활관(기숙사)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특별 훈련을 받은 또래 상담자(peer counselor)가 다른 학생의 ▲학업 ▲인성 ▲행동 등에 관련된 문제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텍 측은 "또래 상담자들은 다른 학생의 대학생활, 진로, 이성, 입대, 취업 문제 등 고민을 잘 들어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코리아텍 학생지원부서 전문가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텍은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을 위해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천공학기술자란 ‘기업에서 실무와 직업교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현장교사’를 말한다. 코리아텍은 앞으로도 새로운 교육 모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상의 교육 환경… 학생복지·장학제도 '으뜸'

코리아텍은 최상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업 여건을 마련해 준다. 각종 실험·실습 장비가 구비된 100여 개의 실험실습실(LAB)을 24시간 학생들에게 개방하는가 하면, ▲3D 프린터(입체 형상 출력) ▲CNC 선반·밀링(자동 절삭) ▲라우터(넓은 판 형태의 공작물 가공) 등 시설을 갖춘 '다담창의센터' 등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등록금이 저렴한 데다 장학 혜택까지 풍부해 학생들은 학비 부담 없이 학위 과정을 마칠 수 있다. 지난해 학기당 등록금은 공학계열 238만원, 인문계열 167만원으로 일반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었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82.8%(재학생 1인당 연간 375만원)로, 포스텍·카이스트·유니스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기숙사 수용률은 70%에 달하며, 2인실 기준 한 학기 기숙사비는 45만원에 불과하다. 또한 신입생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코리아텍의 이색적인 장학 제도도 눈길을 끈다.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학생들의 협동·화합을 위해 노력하거나, 남다른 도전정신으로 특별한 활동을 통해 학교를 널리 알린 학생들에게 주는 '나우리'(나와 우리의 합성어) 장학금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1인당 100만원). 코리아텍 측은 "나우리 장학금은 '인성 계발'도 공부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코리아텍의 교육 철학을 보여주는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