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스 에브라 인스타그램
파트리스 에브라 인스타그램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37·프랑스)가 한글 위로문을 써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위로했다.

에브라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내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내 어머니도 잃어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맨체스터에서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고 활력 가득 ... 엄마 사랑해, 너를 보호해”라고 적었다.

번역기를 통해 영어를 한글로 자동번역한 듯 어색한 문장과 표현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내 어머니를 잃어버린 것 같은 비통한 심정”이라는 취지로 박지성을 위로하는 글로 풀이된다.

박지성의 어머니 고(故) 장명자(59)씨는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지난 12일 새벽 현지에서 숨졌다.

맨유 구단도 당시 트위터를 통해 "우리 팀의 모든 구성원은 모친상을 당한 박지성의 마음을 함께 위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조의를 표했다.

에브라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시즌 동안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서 뛰면서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박지성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국내 방송에도 함께 출연한 동갑내기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