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2018년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2일 “지방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들의 줄서기나 무사안일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감사원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18년도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현재 감사원의 최우선 과제는 공직자들이 소신껏,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이어 “소극행정의 원인이 되는 불합리한 법규·제도 개선을 전담하는 적극행정지원단을 신설하겠다”면서 “공직사회와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일선 행정 현장의 목소리를 감사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은 ‘2018년 주요 감사운영 방향 및 공직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감사운영 개선방안’과 ‘자체감사기구 주요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감사원은 각 기관의 자체감사 분야별 실무지침서용 통합매뉴얼을 개정해 배포하고, 신규 감사자의 감사역량 강화 지원,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콘테스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행정기관(45명)·광역자치단체·교육청(34명), 공기업·준정부기관(86명), 기타(37명) 등 총 202명의 감사 담당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