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치른 자메이카와의 평가전(터키 안탈리아)에서 2대2로 비겼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상대인 멕시코를 가상한 경기였다. 자메이카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55위로 한국(59위)보다 높다.
전반 5분 만에 수비 불안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확실한 수확은 있었다. 김신욱(전북·사진)이다. 김신욱은 이날 한국이 기록한 두 골을 모두 넣었다. 그의 특기인 헤딩골이었다. 김신욱의 키는 196㎝이다.
김신욱은 지난 27일 몰도바와의 1차 평가전에서도 헤딩골로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것까지 합치면 3경기 연속 득점(5골)이다. 대한축구협회는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은 2011년 1월 아시안컵에서 구자철이 기록한 이후 7년 만"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24일부터 터키에서 전지 훈련 중이다. 손흥민(토트넘)·권창훈(디종) 등 유럽파를 제외한 한·중·일 리그 소속 선수 24명이 소집돼 러시아행 출전을 위한 '오디션'을 보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유럽파가 신태용호의 공격을 책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국내파인 김신욱이 신태용호에서 가장 믿고 쓸 수 있는 손흥민의 파트너로 점점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오는 2월 3일 라트비아와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