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난 불이 이날 오후 12시54분 현재 무려 41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9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노약자가 많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세종병원 1층과 2층, 5층에서 나왔고, 일부는 인근 8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26일 오전 7시 35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나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다음은 최만우 경남 밀양 소방서장의 브리핑 주요 내용.

Q. 화재는 언제 어디서 처음 발생했나?
신고자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30분쯤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Q.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Q. 화재 후 대처는?
출동해 1층에서 난 불길을 바로 진압했고, 2층 이상으로 번지는 걸 막았다. 전 층에 구조대원 투입해, 밖으로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Q. 사망자는 어디서 발생했나?
사망자 전부 세종병원에 있던 환자다. 사망자는 주로 1층과 2층에서 나왔고, 5층 병실 일부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사망자는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당시 세종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는 2~6층까지 총 100명이었다.

Q. 세종병원 1층과 2층에서 사망자 많은 이유는?
그 이유는 조사가 끝이 나야 답변 드릴 것이다. 지금 들어가서 모든 층을 수색해야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

Q. 사망자가 많은데 사망 원인은?
아직 말할 상황 아닌 것 같다. 화상 입은 환자는 없다.

Q. 요양병원에 있던 환자는 어떻게 됐나?
요양병원에는 환자 94명이 있었는데, 이 곳에선 사망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현재 상황은?
지금도 인명 구조를 위해 추가 수색 중이며, 대원들이 투입됐다. 화재원인도 조사 중이다.

Q. 앞으로 계획은?
합동 조사 팀을 꾸려서 조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