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강기영이 유승호의 인간 알레르기 병에 걸린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리마 '로봇이 아니야'에서 홍백균(엄기준)이 김민규(유승호)에게 박성진 회장을 죽인 사람은 황회장이 아니라 마틴회장이라고 밝혔다. 아지3의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을 넘겼다.

황유철(강기영)이 민규의 집앞에서 들어가지 못했다. 민규의 집사를 만났고 유철은 "민규 그 병에 대해 아저씨도 아시죠?"라고 물었다.

집사는 "15년 동안 아파오셨다"며 "회장님 내외분 사고로 돌아가신 그때부터다. 아마도 그때 사람들로부터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로 15년동안 이 집에 갇혀 있었다.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철은 과거 어린 시절 민규의 대리인으로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서류에 싸인을 하라고 민규에게 말했던 때를 기억해냈다. 그래야 같이 살수 있다고.

그때 왜 안찾아왔냐는 집사의 질문에 유철은 "미안해서요"라고 답했다. 지사는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해야 안다"고 조언했다.

황유철은 "나 때문이다. 민규가 그 병에 걸린 게. 우린 분명 친구였는데 어떻게 나한테 그랬는지 원망만 했다"고 고백했다. 예리엘(황승언)은 "늦지 않았다"며 "다시 돌아가면된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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