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경기 등 일부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 시민이 방한(防寒)을 위해 복면처럼 얼굴을 덮어쓴 채 서울 광화문 광장을 걷고 있다.

다시 찾아온 한파가 이번 주 내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위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청에는 2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령되기는 2016년 1월 이후 2년여 만이다.

24일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1~영하 7도, 최고기온은 영하 12~영하 1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경우 최저 기온은 영하 17도, 최고 기온도 영하 10도로 온종일 강추위가 예상된다. 충북 영하 12~영하 8도, 경상남도 영하 7~영하 3도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서울의 25일 최저 기온은 영하 16도, 26일엔 영하 17도 등으로 예보됐다. 25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선 아침에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한동안 평년 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갑작스럽게 한파가 몰아친 것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이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계속 밀려오는 데다 지난주 따뜻했던 기온 탓에 상대적으로 체감 온도가 더욱 낮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주말부터 차차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26일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진 뒤 토요일인 27일엔 영하 13도, 28일 영하 10도, 29일 영하 7도 등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