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통신 파트너인 KT는 통신망과 방송중계망 등 네트워크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이를 위해 평창·강릉 일대에 1000여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1만1000㎞ 길이의 통신·방송 중계망을 새로 깔았고, 지난 10월 각종 영상 기기와 모바일 기기를 5G 네트워크에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KT 관계자들이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파크의 5G 이동 기지국에서 통신망을 점검하고 있다.

올림픽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방송 중계 기술을 선보이는 경연장이기도 하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컬러TV 위성중계를 한 뒤 전자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평창올림픽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역량과 5G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100배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를 이용해 혁신적인 방송 영상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쇼트트랙·피겨 선수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선택해 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영상, 썰매 장비 봅슬레이에 초소형 카메라를 달아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싱크뷰', 긴 구간에서 벌어지는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선수 위치를 파악하고 개인 정보와 주변 영상을 볼 수 있는 '옴니뷰' 영상 서비스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평창·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ICT 체험관과 경기장 일대에 조성되는 5G존에서 전용 태블릿을 통해 이를 볼 수 있고,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는 온라인 다시 보기 형태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KT는 평창에 가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인천공항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 5G 체험관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