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회민주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의 대연정 본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4기 정부 출범이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민당은 이날 본에서 특별 전당대회를 열어 대의원 투표를 통해 지난 12일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이 타결한 대연정 예비협상안을 승인했다. 투표에 참가한 대의원 중 362명이 찬성했고, 279명은 반대했다.
사민당은 본협상을 통해 세부 내용이 확정되면 44만명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해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지지부진했던 독일 내각 구성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제1당 지위를 유지하며 4선 연임에 성공했지만, 현재까지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간 대연정을 꾸려온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이 총선에서 역대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