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에서 방과 후 영어 수업이 금지되면, 학부모 10명 중 9명이 자녀에게 영어 사교육을 시킬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어 교육업체 '윤선생'이 지난 5~10일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방과 후 영어 수업을 듣는 자녀를 둔 부모 2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8.9%(241명)가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영어 수업이 금지될 경우, 영어 정규 과정인 초등 3학년 이전까지 별도의 영어 사교육을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녀 한 명당 영어 사교육 비용으로는 5만원 이상~15만원 이하(66.4%)가 가장 많았다. 사교육 방식(복수 응답)으로는 '영어학습지'가 5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어학원'(41.1%), '영어 교재 및 교구 구입을 통한 홈스쿨링'(34.0%), '그룹 형태의 과외'(12.4%) 순이었다.

방과 후 수업에 대한 만족도 항목에선 71.1%가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답했다.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과 후 수업 과목(복수 응답)은 '영어'가 81.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체육·무용'(45.6%), '음악'(42.1%), '미술'(39.8%), '과학'(26.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