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 건강 논란을 불러온 책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가 지난 5일 출간 이후 열흘도 안 돼 38만부가량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내밀한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울프는 현재까지 벌어들인 인세(印稅)가 110만달러(약 12억원)에 달하며 향후 최소한 740만달러(약 79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14일(현지 시각) 전했다.

이 책은 지난 10일까지 권당 30달러인 양장본이 2만9000부, 15달러인 이북(E-book)은 25만부, 28달러인 오디오북은 10만부가량 판매됐다. 미국의 작가들이 보통 책 판매액의 15%를 인세로 받는 것을 감안해 울프의 인세 수입을 추정할 수 있다. 출판사인 헨리 홀트 앤드 컴퍼니는 양장본 주문은 140만부가량 밀려 있다고 밝혔다. 이 수량까지 포함하면 울프의 인세 수입은 740만달러에 달한다.

책은 지난 5일 출간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며 연일 매진됐다. CNN은 "출판사가 발간된 지 일주일 만에 11판을 찍고 있다"며 "'해리포터 열풍'과 같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책의 인기는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랜델 한센 교수가 2012년에 쓴 '화염과 분노: 연합군의 독일 폭격, 1942~1945'라는 동명(同名)의 전혀 다른 내용의 책도 아마존 역사·군사 분야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려놓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