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적 절제술은 가장 확실한 암 치료법 중 하나다. 그런데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항암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비수술 요법으로 하이푸(HIFU, High Intensive Focused Ultrasound)가 국내에 도입돼 간암, 자궁근종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췌장, 폐, 유방 등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은 물론, 10㎝ 이상의 거대 자궁근종도 수술하지 않고 치료 가능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서울하이케어 김태희 원장, 국제포럼에서 발표해
최근 중국 쓰촨성 루저우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중 하이푸포럼'에서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 치료 효과 증대'라는 주제의 발표로 종양전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김태희 원장은 ▲췌장에서 간으로 전이된 경우 ▲간에서 폐로 전이된 경우 ▲유방에서 간으로 전이 경우 등 다양한 암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췌장암 환자(50·여)의 경우 하이푸 시술과 동맥 내 두 차례의 항암치료를 시행한 결과 암 크기가 상당히 줄었고, 참기 힘들만큼 아픈 복통 등도 크게 호전됐다고 소개했다.
암이 간에서 폐로 전이된 환자(46·남)의 경우 하이푸와 동맥 내 혈관치료, 면역항암치료, 면역세포치료 등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약 2달 정도 치료가 이뤄졌다. 그 결과 다발성 폐암 전이가 멈추고 암 크기가 줄며 기침, 가래 등 폐암의 전형적인 증상이 사라지는 등 현재 정상적으로 신체가 회복됐다고 보고했다.
한 유방암 환자(35·여)의 경우 다발성으로 암이 간으로 전이됐고,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암 억제를 위한 호르몬제만 처방 받으며 더이상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간 전체에 약 10개의 암성 결절이 2㎝ 정도의 크기로 퍼졌다. 약 2개월 동안 동맥 내 항암주사와 하이푸를 병행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간에 있던 큰 종양들이 2㎜ 정도로 작아졌고 현재는 CT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김태희 원장은 약 14㎝의 거대 근종 환자에게 하이푸와 조영제, 동맥 내 혈관치료를 병행한 결과 3개월 만에 근종을 완전히 제거한 희귀사례도 발표했다. 보통 하이푸 시술 후 3개월이 지나면 종양 부피의 30~50%가 줄어들고 1년 후면 70~80%가 소멸되는데, 이번 경우 1회 치료로 3개월 이내에 근종이 완전히 사라졌다.
◇인체에 무리 없는 강력한 초음파 장비,로 열에 약한 암세포 괴사
하이푸는 0.8~3.5㎒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로 2013년 보건복지부에 신의료 기술로 등재됐다. 고강도 초음파를 암세포에 모아서 집속시키면 1~2초 안에 온도가 섭씨 65~100℃로 상승하면서 열에 약한 암세포가 괴사를 일으킨다.
하이푸 치료는 ▲전이 가능성 차단(암세포가 전이되지 못하도록 신생혈관까지 파괴해 암 전이 차단) ▲인체에 부담 없는 치료(초음파는 인체에 해가 없는 파장으로 내성 없음) ▲비수술 치료(암 종양만 사명하고 인체 조직이나 장기의 손상을 별로 주지 않음) ▲치료 부위 면역세포 활성화(종양 주변에 열충격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세포 활성화)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 가능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 원장은 "초음파 조영제와 동맥 혈관 색전술을 병행할 경우 기존 하이푸 시술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던 거대자궁근종에 효율적이면서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