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5일 밤 10시 토크쇼 '얼마예요?'를 방송한다. 부부가 함께 살면서 느끼는 여러 감정(感情)을 돈이나 백분율 같은 수치로 감정(鑑定)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주제로 나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개그맨 김지선씨가 남편 때문에 속상했던 사연을 털어 놓는다. 김씨는 "나이가 들면서 살이 처지는 걸 걱정하자 남편이 박쥐처럼 매달려서 잠을 자라고 하더라"며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건 '지금도 예뻐'라는 말"이라고 강조한다. 방송인 이윤철씨 아내 조병희씨는 "지난주 녹화가 끝난 뒤 남편이 갑자기 '주름살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 같다'며 신랄하게 외모 지적을 했다"고 폭로한다. 이씨는 "방송을 본 친구들이 아내의 미모만 극찬하며 내 외모 이야기는 쏙 빼놓길래…"라면서 아내를 질투한 이유를 설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가 남편을 안쓰럽게 생각하는 유효 기간'에 대해 감정한다. 3년, 3개월, 3초 등 패널들 사이 다양한 의견이 오간다.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가 공개되자 출연자들은 충격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