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가상화폐 거래가 필요하다.”

CNBC는 8일(현지시각)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Ameritrade)의 수석 마켓분석가인 J.J 키나한은 가상화폐 시장이 밀레니얼 세대를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클로징벨에 출연한 TD 아메리트레이드 수석 마켓분석가 J.J 키나한

J.J 키나한은 이날 매일 2시간에 걸쳐 뉴욕 주식시장 마감 시황을 전달하는 CNBC의 간판 프로그램 ‘클로징벨(Closing Bell)’에 출연해 가상화폐 시장이 밀레니얼 세대와 거래하기 위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청년층을 가리킨다.

J.J 키나한은 지난해 비트코인 등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치가 급등하며 투기에 가까운 투자 형태가 나타났는데, 밀레니얼 세대의 거래 행태도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최근 1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1500% 이상 증가했고, 리플 가격은 발행가 대비 350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J.J 키나한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식 등 자본시장 참여율이 적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기존의 자본 상품들은 이들이 참여할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가상화폐는 이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가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고객들에게 투기 성격의 자금은 전체 투자액의 10% 정도로 낮게 운용하라고 조언했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투자액의 90%를 투기 성격으로 사용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방식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무조건 잘못됐다고 말할 수도 없다”며 “그들은 아마도 주식시장 역시 정공법으로(편안하게) 투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반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나한의 주장은 ‘Y’ 세대로도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가 국채나 주식보다 암호화폐 투자를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와도 맥이 닿아있다.

미국 블록체인 캐피탈이 지난 7일 밝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18~34세 성인의 30%는 만일 1000달러가 있다면 국채나 주식보다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TD 아메리트레이드는 지난달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 거래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