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에어백’ 사태로 결국 파산 신청한 일본의 다카타(TYO: 7312) 그룹이 330만개의 에어백을 추가로 회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다카타 에어백 회수 현황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미국 정부 요청으로 추가 에어백 리콜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다카타 에어백 리콜 조치 대상이 된 혼다 파일럿 2015년 형 모델

NHTSA는 지난해 자동차 제조업체 19곳과 함께 결함이 발견된 다카타의 에어백 리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17년 9월까지 평균 47%에 해당하는 18만5000대 만이 결함 에어백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콜이 필요한 차량 중 절반 이상이 결함이 있는 에어백을 교체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NHTSA는 지난 6일 다카타에 에어백 인플레이터 330만개를 추가로 리콜하라고 명령했다.

다카타 측은 “NHTSA의 추가 명령을 수용하고 도요타(NYSE:TM), 혼다(TYO:7267), 제너럴모터스(NYSE:GM), 테슬라(NASDAQ:TSLA) 등 에어백을 구매한 최소 15곳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카타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리콜이 필요한 모델을 조사하라고 요구하고 소비자들에게도 에어백 교체를 권고하고 있다.

다카타의 에어백을 구매해 자동차를 만들어온 제조업체들은 이달 말 NHTSA에 리콜이 필요한 특정 모델을 서류형태로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다카타 에어백은 화학 암모늄 질산염이 작은 폭발작용을 만들어 사고 발생 시 팽창되도록 만들어졌는데,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될 때 연소 속도가 너무 빨라 금속 파편이 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는 다카타 에어백에서 나온 금속파편으로 인해 최소 19명이 사망했고 200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