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시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 이들리브에서 반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와 BBC 등 외신은 지난 7일 현지 전쟁을 감시하는 인권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이들리브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소수 반군의 본부를 겨냥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공격의 목적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들리브시 탈라텐 지구를 초토화시킨 것은 자동차 폭탄이나 드론 공격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폭발 현장에는 구급차 여러대가 즉각 배치됐으며 구조대는 사고가 발생한 곳과 이웃 건물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의 대다수는 반군에 소속된 전투인력들이고 7명은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일부는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리브는 시리아 반군의 주요 거점지대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항하는 반군들의 주요 후원자인 터키의 국경과 인접해있다. 이 지역 반군의 주요 세력은 타리르 알 샴으로, 이전에 누스라 폰트로 불렸던 알 카에다 계열 출신들로 구성돼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2015년에 반군에게 이 지역을 빼앗겼으며, 이들리브는 그때부터 유일하게 반군 통제하에 있는 주가 됐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7일 이들리브 남동부 신자르 지역을 손에 넣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들리브 지역 탈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