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북한 평창대표단 체재비 지원 여론조사

오는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여할 경우, 우리 정부가 이들의 체재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54.4%, 체재비 지원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41.4%로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5일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찬성 의견 가운데 ‘매우 찬성’은 24.5%, ‘찬성하는 편’은 29.9% 였고, 반대 의견 중 ‘매우 반대’는 20.1%, ‘반대하는 편’은 21.3%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지지정당 별로는 민주당(찬성 78.8%·반대 17.9%)과 정의당(68.1%·23.3%)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19.4%·79.1%), 바른정당(47.5%·52.5%), 국민의당(44.4%·55.6%) 지지층과 무당층(21.5%·67.1%)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또 자신의 이념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층(찬성 71.5%·반대 24.8%)에서 찬성 의견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보수층(37.3%·62.0%)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중도층에선 찬성(50.1%)이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47.5%)를 앞섰다.

연령대 별로는 40대(찬성 63.6%·반대 35.8%)와 30대(58.5%·35.6%), 50대(53.3%·44.3%)에서는 찬성 의견이 많이 높았던 반면, 20대(49.7%·45.7%)와 60대 이상(48.1%·45.1%)에서는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서 찬성 의견이 약간 높았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의 찬성 의견이 65.8%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58%)과 사무직 (56.8%) 등의 순이었다. 반대 의견은 학생이 가장 높은 56.5%이었으며, 노동직 47.9%, 기타 직업 47.8%, 무직 42.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