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이 다스의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확인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정호영 특검팀 측은 5일 보도자료를 내 “특검 수사 당시 (경리직원 횡령금으로 판단한)120억원 외에 다른 자금이 발견된 사실은 전혀 없었고, 김성우 사장을 상대로 그에 대해 조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이 지난달 28일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다스 경리팀장을 지낸 채동영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간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원 외에 추가로 300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됐고 그 중 200억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씨는 나머지 100억원 관련 2008년 정 특검팀이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을 상대로 추궁했으나 ‘이렇게 수사하면 MB 비리에 대해 불겠다’고 해 없던 일로 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 특검 측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당시 특검보로 일한 김학근 변호사는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사실에 대해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8일 채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