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방송사고와 스태프 추락사고로 물의를 빚고 있는 tvN 드라마 '화유기'가 당초 30일 방영 예정이던 3화 편성을 무기한 연기했다.
tvN은 29일 "‘화유기’의 제작환경을 보다 면밀하게 점검하기 위해 오는 30일 방영 예정이던 3화 편성을 최소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tvN은 30일에 3화를 정상적으로 내보낸 후 4화를 결방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가시지 않자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화유기'는 지난 24일 2화 방영 중 방송 중간 컴퓨터그래픽(CG)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장면이 노출되고 사전 예고도 없이 화면 송출이 중단되는 등 방송 사고를 냈다. 25일에는 화유기 제작진이 추락사고로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스태프는 23일 오전 1시쯤 세트장 천장에 샹들리에를 매달다 추락해 척수 손상을 입고, 허리뼈와 골반뼈가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7일 “방통위와 관계 당국은 tvN ‘화유기’ 미술 노동자 추락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제작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드라마를 방송하는 CJ E&M 측에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논의를 위한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tvN은 "제작 과정상의 문제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제작 촬영 인력을 보강하고 추가적인 세트 안전 점검을 통해 촬영 환경과 스태프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작 환경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철저한 점검과 보완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