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성의 40%가 집에서 소변을 볼 때 ‘앉아서’ 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화장실연구소가 지난 10월 20~69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중 집에서 소변을 볼 때 ‘앉아서 본다’는 사람이 무려 4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서 본다’는 사람은 55%였다.

‘앉아서’ 소변을 보는 남성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 메이커 라이온이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남편의 화장실 이용 습관에 대해 질문한 조사에서 ‘앉아서 본다’는 비율은 2008년 27%에서 2014년 38%로 높아졌다.

남자들이 앉아서 소변을 보게된 이유는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온사가 2015년 앉아서 볼일을 보는 남성들에게 이유를 물어본 결과 약 80%가 ‘화장실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앉는 게 편해서’라는 대답은 30%에 그쳤다.

남자들이 왜 앉아서 소변을 보게 됐을까. 라이온이 2015년 앉아서 볼일을 보는 남자들에게 앉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약 80%가 "화장실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앉는 게 편해서"라는 대답은 30%에 그쳤다. 라이온사 홍보부서 관계자는 "좌식 스타일을 '더럽히지 않기 위한 궁리'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했다.

서서 소변을 보면 주변에 미세한 오줌 방울이 상당히 많이 튀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온의 실험 결과 하루 7번 소변을 서서 볼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오줌 방울을 포함한 약 2300방울이 변기 주변 바닥에 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줌 방울은 시간이 지나 세균에 의해 분해돼 암모니아 냄새를 발산한다.

일본 일간 아사히 신문은 최근 3년째 앉아서 소변을 보고 있는 40대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도쿄도(東京都) 히가시쿠루메(東久留米)시에 사는 이 남성은 어렸을 때부터 남자는 소변을 서서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 형이 “난 앉아서 본다”고 말하자 당장 그날부터 앉아서 볼일을 보게 됐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어느새 익숙해져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싶어졌다”며 “이제는 서서 볼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