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기존 가상화폐 규제에 나서는 한편 국가 공인을 받을 자체 디지털통화 개발에 나섰다.

CNBC는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증권 규제 기관인 이스라엘 증권국(ISA)이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기업을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슈무엘 하우저 ISA 국장은 이날 “주요 업무가 가상화폐와 관련된 업체들은 이스라엘 증시에 상장되지 못할 것이며 이미 상장된 기업은 퇴출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가상화폐 규제에 동참했다

ISA가 가상화폐에 대한 강력 규제에 나선 이유는 거품 우려와 개인 투자자 보호 때문이다.

하우저 국장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치가 폭등한 이유에 대해 누구도 명확한 원인을 제시하지는 못한다”면서 “가상화폐 거품이 꺼졌을 때 피해를 보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약 2만달러대로 치솟았으나 지난 23일 1만1000달러까지 약 30% 이상 급락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의 급등락 반복에 따라 가상화폐 관련주도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 은, 아연 등 광물 사업을 주로 해온 이스라엘의 토지 및 천연자원에 대한 전략적 투자 기업 내츄럴리소스홀딩스(TLV:BLCM)가 회사명을 블록체인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뒤 최근 몇달 사이 약 5000% 치솟았다가 25일 장외거래에서 4.2% 가까이 하락했다.

게임회사였던 판타지 네트웍스(TLV:FNTS) 또한 최근 2주 사이 블록체인 분야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뒤 주가가 4배로 폭등했다가 50%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다음주 ISA 이사회에서 가상화폐 거래 금지안이 통과되면 해당 업체들은 상장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ISA는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규제하는 대신 2019년부터 관련 법안을 제정하고 중앙은행의 통제 하에 관리되는 가상화폐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