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선 센터가 중요한데, 이종현이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이 안정됐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25일 LG와 벌인 프로농구 창원 원정 경기 승리(91대81) 후 이렇게 말했다. 현대모비스(16승11패)는 이날까지 7연승하며 5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이종현(23·203㎝)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지난 23일 전주 KCC와의 대결에선 26점(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을 올리며 연장 접전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프로 2년차 이종현의 존재감은 수비에서 특히 빛난다. 골 밑에서 상대가 시도하는 슛을 저지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는 새로운 공격 무기인 훅(hook) 슛도 장착했다. 갈고리 모양처럼 반원 궤적을 그리며 던지는 훅 슛은 상대 블록을 피하기에 좋다. 유재학 감독은 팔이 길고 타점이 높은 이종현에게 훅 슛 연습을 주문했다.
현대모비스는 7연승 기간 중 평균 8.57개의 3점포를 꽂았다. 성공률은 39.5%였다. 시즌 평균(8.59개·34.5%)과 비교하면 3점슛 개수는 비슷한데, 성공률은 5%포인트 높아졌다. 현대모비스는 25일 LG전에선 3점슛 12개를 터뜨렸다. NBA(미 프로농구)의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다 이번 시즌 돌아온 이대성(15점)을 비롯해 전준범(11점), 양동근(9점)이 3개씩을 넣었다. 이종현은 7점(5리바운드 2스틸)을 거들었다.
전주 KCC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연장 끝에 95대94로 따돌렸다. 찰스 로드(29점)가 종료 3초 전 자유투 2개를 넣어 역전승에 앞장섰다. KCC(18승9패)는 3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인삼공사(16승11패)는 8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 삼성은 서울 SK를 82대74로 제압했다. 김태술(12점)이 어시스트 12개를 배달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안방에서 부산 KT를 87대73으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