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강릉을 잇는 KTX 노선인 경강선이 22일 정식 개통됐다.

경강선은 기존 노선인 서울~서원주 102.4㎞ 구간에 원주~강릉 120.7㎞ 복선 고속철도를 신설한 노선이다. 이에 따라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5시간 47분(무궁화호 기준) 가량 걸리던 운행시간은 86분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약 114분 소요된다.

경강선 KTX는 전체 길이 201m, 무게 406t, 최대 운행속도는 시속 300㎞로 호남고속철·SRT 차량과 동일한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량은 동력차 2량, 특실 1량, 일반실 7량 등 총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경강선 운임은 서울역~강릉역 구간 2만 7600원, 청량리역~강릉역 구간 2만 6000원이다. 구간별 자세한 운임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역에서 열린 경강선 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경강선 고속철도가 동해북부선과 연계되고, 북한의 동해안 철도로 연결된다면 한반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이어지는 날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