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대표적인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신임 대표에 흑인 여성 케이 콜스 제임스(68·사진)가 선임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제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선임 고문으로 활동했다.
NYT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제임스를 6대 대표로 선임했다. 44년 재단 역사상 흑인 여성이 수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제임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연방 인사관리사무국장과 복지부 차관보를 지냈으며 낙태 반대 운동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보수 세력을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NYT는 제임스 대표에 대해 "전면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조용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리형 리더"라며 "헤리티지가 급격히 변화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임기는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 재단은 '작은 정부'와 '자유로운 기업' 등으로 대표되는 공화당의 전통적 보수 이념을 미국에 뿌리내리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