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가수 윤항기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오는 2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어느덧 데뷔 59년차를 맞는 윤항기의 행보를 집중 조명한다.

윤항기는 1959년 대한민국 최초의 록 밴드인 '키보이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 장르는 트로트였지만 윤항기는 그룹사운드로 이름을 알렸고, 밴드 '키보이스'는 '한국의 비틀스'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여동생 윤복희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다. 윤복희는 6살에 데뷔해 엄청난 무대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우리나라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착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항기, 윤복희 남매의 어린 시절은 넉넉하지 못했다. 남들보다 일찍 부모님을 여읜 탓에 고아가 되어 꿀꿀이죽 한 그릇 사먹을 돈도 없어 배를 곯아야만 했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

그러나 그들은 가난이라는 시련을 음악으로 극복한다. 1979년 윤항기가 작사하고 윤복희가 노래한 '여러분'으로 서울국제가요제에서 그랑프리(대상)을 받았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널리 불리며 국민 애창곡으로 꼽힌다.

한편 윤항기와 윤복희 남매는 오는 2018년 2월에 열리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30여년 만에 대중 앞에서 서는 콘서트를 기점으로 남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