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기간 연설문을 마지막까지 고민하며 수정한 흔적이 공개됐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은 17일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방송에서 문 대통령의 방중 마지막 일정이었던 '충칭 한국인 대표와 간담회' 연설문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연설문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볼펜으로 수정한 흔적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중국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 충칭은” 이란 문장 문구를 “충칭은 중국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이고,”로 수정해 읽기 편하게 고쳤고, “김구 선생님”이란 표현은 “백범 김구 선생”이라고 수정했다. 문 대통령이 말의 순서와 단어 하나까지 세심하게 수정했음을 알 수 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자정을 넘어 연설문을 고친 것을 대통령께서 또 밤을 새워 직접 수정하며 연설문을 썼다"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그 바쁜 와중에 원고를 직접 고칠 정도로 세심하게, 전력을 다해서 방중을 준비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