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솟구친 게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듯 신비감 넘치는 토레스 델 파이네. ‘파란색의 탑’이란 이름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곳'으로 손에 꼽히는 곳, 토레스 델파이네Torres del Paine. 죽기 전에 가 봤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남미대륙에도 신의 거처가 있다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사람의 손에 길들여지지 않고 야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하루에 사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 독특한 모양의 화강암들이 만들어낸 기이한 산군과 빙하가 녹아내린 투명한 페오에호수, 남미 안데스 주변에만 서식한다는 과나코를 비롯해 플라밍고, 여우, 퓨마 등 각종 야생동물들과 함께 야생화가 출렁거리는 푸른 초원 등 초자연의 풍광이 어우러진다.

그레이빙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그레이빙하.
파이네그란데로 가기 위해 푸데토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그레이호수.
그레이빙하 위로 떠 오른 쌍무지개.
이탈리아노캠핑장 가는 길에 만난 아기 여우.
그레이빙하의 유빙들.
프란세스돔에서 바라보는 노르덴스크홀드호수.
노르덴스크홀드호수를 옆에 두고 걷는 길.
파란 하늘에 구름과 안개의 커튼을 활짝 젖히고 완벽한 모습으로 서 있는 라스 토레스.
프란세스돔에서 바라보는 노르덴스크홀드호수.
라구나 아마르가에서 한가롭게 풀 뜯는 과나코들.
파란 하늘에 구름과 안개의 커튼을 활짝 젖히고 완벽한 모습으로 서 있는 라스 토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