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가 봐야 할 곳'으로 손에 꼽히는 곳, 토레스 델파이네Torres del Paine. 죽기 전에 가 봤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남미대륙에도 신의 거처가 있다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사람의 손에 길들여지지 않고 야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하루에 사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 독특한 모양의 화강암들이 만들어낸 기이한 산군과 빙하가 녹아내린 투명한 페오에호수, 남미 안데스 주변에만 서식한다는 과나코를 비롯해 플라밍고, 여우, 퓨마 등 각종 야생동물들과 함께 야생화가 출렁거리는 푸른 초원 등 초자연의 풍광이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