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정보실장이 JTBC가 자신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JTBC와 손석희 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실장 측은 “본인이 직접 인터뷰한 바가 없고 측근을 통해 입장을 전한 적도 없는데 JTBC 뉴스가 이 전 실장의 입장이라며 보도를 내보냈다”는 취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JTBC는 지난달 20일 이 전 실장이 측근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2014년 10월 이 전 실장이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1억원을 직접 전달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JTBC는 “이 전 실장이 최 의원에게 돈을 직접 전달했고, 당시 국정원 직원이 동행했다”며 이 전 실장 측이 ‘배달사고’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최 의원은 부총리로 재직 중이던 2014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최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