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던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가 거침없는 스파이크 행진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9일 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대전 충무체육관)에서 3대1(25―20 23―25 25―17 25―23)로 승리하며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는 리그 10연승이자 2라운드 6경기 전승 기록이라 의미가 더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리그 개막 이후 2연패를 기록해 불안한 시작을 했지만 이후 내리 10경기를 이기며 10승2패(승점 28)로 독주 체제를 굳혔다.

194㎝ 장신 세터 황동일을 주전으로 내세우며 삼성화재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황동일의 고공 토스에 이은 타이스와 박철우의 고공 스파이크는 상대를 압도한다. 사진은 황동일이 블로킹하는 모습.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도 9로 벌였다. 삼성화재는 양쪽 날개 타이스와 박철우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타이스가 27득점, 박철우가 19득점하며 펄펄 날았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도 11대6으로 앞서며 높이에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역대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현대캐피탈이 2015~16, 2016~17 두 시즌에 걸쳐 기록한 21연승이다. 삼성화재는 오는 2일 대한항공과 경기를 벌인다.

올 시즌 194㎝ 장신 세터 황동일을 주전으로 내세우며 삼성화재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황동일의 고공 토스에 타이스, 박철우의 고공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를 유린한 데다 센터 박상하와 김규민이 가세한 속공은 가히 위협적이다. 황동일이 가세한 블로킹 벽도 좀 더 견고해졌다. 덕분에 삼성화재는 팀 공격 종합 1위(공격 성공률 56.53%), 블로킹 2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화재 사령탑을 맡은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의 신뢰와 팀워크를 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신 감독은 "처음에는 자신의 플레이만 신경 쓰던 배구였다면, 지금은 서로를 믿고 하는 팀 배구를 한다"며 "물고 물리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지금 기회를 살려 치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대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