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8일 북한의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회담했다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은 대북 제재를 완화해 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중국이 거절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5일 북중 외교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쑹 특사에게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했으나 중국 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반발한 북한은 쑹 특사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중국이 특사 파견을 타진할 때부터 '특사를 받아들이면 제재완화에 응할 것인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고, 북한이 주장하는 제재완화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에 대해 "제재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격화되는 가운데, 조기에 타개책을 찾으려는 북한 측의 초조함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북한 측은 '이번 특사는 지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중국이 이전에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후 보낸 특사 2명의 경우 당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었지만, 쑹 특사는 이보다 직급이 낮은 중앙위원회 위원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특사 파견 이후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했고, 미국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1년 이내에 군사적 수단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비관론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쑹 특사는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북한을 방문해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만났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