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24일 열린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주대 운동장)에서 전주대에 3대2로 역전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학축구 정상에 올랐다. 2008년 U리그 출범에 이어 2009년부터 진행된 왕중왕전에서 2연패(連覇)를 한 팀은 고려대가 처음이다. 고려대는 연세대(2010·2012년 우승)와 역대 공동 최다 우승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양 팀은 전반까지 2―2로 맞섰다. 팽팽하던 승부는 자책골로 갈렸다. 후반 43분 고려대 신재원의 헤딩슛이 전주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신재원은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