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통기업 코스트코 설립자인 짐 시네갈 회장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 격찬한 인터뷰가 국내에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만 생각하면 눈물 난다는 코스트코 설립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코스트코 공동 설립자 짐 시네갈 회장은 2011년 은퇴 이후 진행한 미국 일간지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정말 환상적"이라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짐 시네갈 회장은 "가장 매출이 높은 코스트코 지점이 어디냐"는 질문에 "한국에 있다. 엄청나다"라며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은 인구가 아주 밀집한 지역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타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인들은 미국 제품을 아주 좋아한다. 우리가 판매하는 물품 중 3분의 1 가량이 미국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짐 시네갈 회장이 언급했듯 전세계 코스트코 매장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매장은 코스트코 서울 양재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5월 코스트코가 국내에 처음 설립된 이후 2017년을 기준으로 코스트코 코리아는 양재점, 일산점, 양평점을 포함해 총 13개의 점포를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 토종 대형마트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는 매해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한 해 4조원 가량의 매출을 내며 점포당 매출, 영업이익률도 여타 경쟁사들보다 앞선다. 특히 코스트코 서울 양재점은 전세계 740여개 코스트코 매장 중 최고 수준의 매출을 낸다고 한다.

코스트코코리아의 이같은 호황 뒤에는 저마진, 저가격, 소수정예점포 정책이 있다. 해당 정책을 바탕으로 코스트코는 충성고객층을 구축하며 소비 부진, 대형마트업 사양세에서 살아남았다는 분석이다.